중요한 일을 앞두고 거울이 깨지면 괜히 불길한 감정이 들잖아. 그런데 옛날 사람들은 그릇이 깨지면 무진장 좋아했다고 해. 옛 것이 깨져야 새것을 살 수 있고, 묵은 기운이 깨져야 새 기운이 들어오기 때문! 똥차 가고 벤츠 온다라는 말처럼, 깨진 거울은 불길함이 아닌 합격의 징조라는 '인문학 습관' 내용이 몽자의 머리를 띵하게 내리쳤어. 고정관념도, 관성도, 사랑도, 인간관계도 한 번쯤 깨져야 새로운 길이 열리잖아. 최근 예상치 못한 깨짐을 겪었다면 오히려 좋아 럭키비키를 외치며 역발상을 해보면 어떨까? 오늘 레터에서는 놀라운 소식을 전하려고 해. 주말랭이가 알을 깨고 나오는 과정 함께 응원해줄랭?🍀

만우절도 아닌데 놀랐지😬 제목처럼 주말랭이가 이제 귀여운 태명을 벗고, 새로운 이름으로 갈아입으려고 해. 사실 몽자는 작년부터 이름에 대한 크고 작은 고민이 있었어. 4년 전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사이드 프로젝트가 랭랭이들 덕분에 하나의 브랜드이자 스타트업으로 자리 잡게 되었어. 그간 호흡하며 ' 랭랭이가 나만의 취향과 행복을 발견하는 주말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이 생겼고, 그런 시간을 선물하고 싶어졌어. 함께 오래오래 주말을 보내고 싶다는 꿈을 꾸다 보니 여러 고민과 한계점을 마주하게 되었지. 내가 직접 지은 이름이라 애정이 많이 가지만, 앞으로 함께할 날이 더 많기에 큰 결심을 하게 되었어!

우리 그동안 희노애락을 함께해 왔잖아. 그래서 바뀐 이름으로 짜잔 나타나기보다, 랭랭에게 고민을 공유하고, 함께 새 이름을 지어보면 의미 있을 것 같아서 콘테스트를 준비했어. 내 아이디어가 주말랭이의 새 이름이 된다니! 이번 주말, 잠자고 있던 나의 영감과 아이디어를 깨워봐. 채택된 1등에게는 상금 100만 원이 기다린다랭🧡

📍기간: 9/6(금) - 9/19(목)

🥇이름 잘짓상(1명) - 상금 100만 원

🥈나 좀 웃기상(3명) - 올리브영 3만 원

ⓒUnsplash_Na Inho

에디터 홍삼은 여행을 떠날 때마다 일몰 맛집을 찾아보곤 해. 하지만 사람 구경만 잔뜩 하고 돌아와 아쉬운 마음을 애써 삼킨 경우도 있어. 바다에 태양이 흐르는 듯 붉은 윤슬이 넘실거리는 찬란한 모습과 몽환적인 보랏빛으로 하늘이 물드는 매직아워를 모두 만끽할 수 있는 여행은 없을까? 일몰로부터 받은 위로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다는 '통영 선셋 힐링 투어'를 소개할게. 특별한 로컬 여행을 선사하는 사월의 모비딕에서 만든 이 투어는 2시간 동안 가이드가 차로 직접 이동시켜 주며, 최적의 일몰 시간대에 가장 예쁜 장소를 방문하는 경험이라고 해. 싱그러움으로 가득한 편백나무숲부터 시원하게 달리는 해안도로뿐만 아니라 폭풍 검색으로도 찾을 수 없는 비밀장소까지, 아름다움으로 꾹꾹 눌러 채워진 코스로 진행된다고. 게다가 인생 사진도 찍어준대. 덕분에 혼자여도, 뚜벅이여도 일몰과 함께인 찰나의 순간을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지. 이번 주말엔 낭만적인 선셋 투어를 위해 통영으로 떠나보자.

서촌에서 맛있는 오픈 토스트로 인기가 많은 아담한 가게, 세이지핀치야. 잔뜩 올라간 무화과와 함께 먹는 토스트 중 추천하는 건 시그니처 메뉴인 세이지 토스트와 올리브미엘. 특히 세이지 토스트는 완두 크림과 소금, 후추와 버터 그리고 무화과의 조합으로 독특하면서도 중독적이라고. 무화과와 다채로운 맛의 조화를 경험하고 싶다면 방문해 보길 바라. 

바게리는 잘 구워진 브리오슈 토스트와 달콤한 무화과 거기에 빠질 수 없는 메이플시럽까지, 완벽한 맛을 자랑하는 계절과일 프렌치토스트를 선보여. 게다가 부드러운 우유크림과의 조합이 일품인 무화과 우유크림 소금빵 외에도 그래놀라와 함께 곁들이는 제철 과일 그릭요구르트까지 만날 수 있지. 다양한 식감과 함께 무화과를 즐길 수 있어 좋은 곳이야.

9월은 프리즈, 키아프, 부산&광주비엔날레 등 굵직한 미술 행사들이 열리는 그야말로 ‘미술의 달’이야. 대형 행사들 외에도 9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열리는 대한민국 미술축제 기간이라 전국의 크고 작은 미술관에 무료 혹은 입장료 할인을 받아 갈 수 있어. 그동안 궁금했던 전시가 있었다면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고 가 보랭. 전시로 영감을 채우고 난 뒤 주변을 거닐며 맛있는 걸로 배도 채워주기 딱 좋은 날씨가 마침 돌아왔잖아! 에디터 하루는 이미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가보고 싶었던 정영선 조경가의 개인전을 보고 삼청동을 걸을 생각에 마음이 한껏 부풀어있다랭🥰 각 미술관마다 받을 수 있는 혜택은 여기에 정리되어 있으니 참고해 줘. 서울, 광주, 부산, 대구 일대의 미술관들을 지도에 콕콕 표시해 둔 미술관 지도도 함께 공유할게. 가까운 미술관에서 내 안에 숨겨진 예술혼을 깨워보자.

세상에 나쁜 손은 없다, 각자의 바느질만 있을 뿐! 을 외치는 죽음의 바느질 클럽을 소개할게. 이곳은 원데이로 수선과 스티치 배우기, 원피스와 바지 등 옷 만들기, 일 년에 한 번 떠나는 치앙마이 바느질 여행 등을 운영하는 취미 커뮤니티야. 주인장이 치앙마이 여행에서 우연히 만난 바느질 고수에게 비법을 전수받아 만들어졌다고. 클럽의 유래처럼 범상치 않은 이름은 9시간 동안 이어졌던 워크숍 참가자의 후기 "완성할 때까지 아무도 움직이지 않는 죽기 살기의 바느질"에서 탄생했대. 유쾌한 에너지를 나누기 때문일까? 죽바클은 전국의 바느질러에게 명성이 자자한 곳답게 예약이 열리자마자 순식간에 마감되곤 해. 워크숍이 진행되는 해당 날짜의 2주 전부터 예약할 수 있으니, 다가올 9/25(수)의 워크숍 예약은 9/11(수)에 열리는 일정이지. 재빠른 손기술로 클릭을 해야만 하니 부디 성공하길 바랄게. 💪🔥

'옛날 옛날 아주 먼 나라에서.. 공주의 생일파티에 초대받지 못한 요정이 있었어.. 화가 난 요정의 저주로 공주가 바늘에 찔렸는데 그 순간..! 왕국 전체가 100년간 깊은 잠에 빠지게 되었지.'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 이 스토리는 무려 100년 연상연하 커플이 등장하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야. 다가오는 10월, 노을 지는 한강을 보며 동화 속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공연이 열린다고 해서 소개할게. 바로 노들섬 야외를 무대로 펼쳐지는 발레, 오페라 축제 2024 한강노들섬클래식이야. 차이콥스키 3대 발레이자 화려한 안무가 어우러진 고전 발레의 진수인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세계인이 사랑한 3대 오페라 <카르멘>을 선보일 예정인데 가격은 전석 무료라고 해서 몽자가 후다닥 달려왔어. 마침 다가오는 9월 11일(수) 오후 2시, 1차 예약이 열리니 미리 선점하고 특별한 야외 공연을 경험해 보자.

이번 추석 연휴는 주말까지 무려 5일! 몽자는 벌써부터 무얼 할지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어. 근교 호수뷰 카페에서 선셋과 함께 필사를 즐겨보고도 싶고, 달달한 꿀떡을 먹으며 요즘 푹 빠진 AI툴을 정복해 볼 예정이야. 랭랭은 추석 연휴에 어디서 무얼 하고 싶어? 여행 계획 세울 때 가장 셀레는 것처럼, 주말랭이와 함께 추석용 버킷리스트를 하나씩 적으며 기다림을 만끽해 보자. 주말랭이에 선언하면 다~ 이뤄지는 마법 알지?🍀 응답해준 내용은 다음 주 레터에서 공유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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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연휴, 거대한 보름달 구경하고 인증샷 찍으러 '빛의 시어터'로 오세요! 

🗞️ “걸으며 방귀 뀌어라!”…식사 후 ‘방귀 걷기’, 살 빼는데도 도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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