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우리 일상의 많은 것이 변했어.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었고, 모든 만남은 비대면으로 바뀌었어. 이렇게 바뀐 일상은 비단 우리 어른들만의 일은 아니야. 어른들의 평범한 일상이 무너졌듯, 아이들의 평범한 일상 또한 무너졌어. 친구들을 만나러 학교에 가지도 못하고, 얼굴 표정에서 많은 감정을 읽어야 하는 나이에 불편한 마스크를 쓰고, 코로나19가 무서워 마음껏 놀지도 못해. 하지만 이렇게 흔들리는 일상 속에서도 아이들은 씩씩하게 자라나고 있어. 

이런 모습을 담아 세이브더칠드런에서 <아동권리영화제>를 개최했어. 메인 테마인 ‘팬데믹으로 잃어버린 아동 권리’뿐 아니라 아동학대, 빈곤, 결식, 아동으로서 겪는 차별 등의 주제로 90편의 작품이 모였다고 해. 특히 수상작으로 선정된 5편의 작품 중 3편이 청소년 감독의 작품이라는 게 참 뜻깊은 것 같아. 영화제 심사는 영화 <우리집>의 윤가은 감독, 씨네 21 이다혜 기자와 함께 아동 심사위원단이 맡았다고 해. 그야말로 아이들이 직접 목소리를 내고,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간 콘텐츠로 채워진 영화제야.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직접 촬영하고 편집한 코로나19 속 일상 브이로그도 또 다른 볼거리야. 학교에 코로나 확진자가 생겨 갑작스레 하교를 하거나, 마스크를 쓰고 자전거를 타고, 화상으로 온라인 수업을 하는 등 무너진 일상 속에서도 씩씩하게 적응하려고 노력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담겨 있어. 아동권리영화제는 11월 30일까지 진행하고, 모든 콘텐츠는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  랭랭도 씩씩한 아이들의 일상을 응원하고 싶다면, 아동권리영화제 지금 보러 가지 않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