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주말 행복은 달리기를 하며 일주일 동안 방전된 몸과 마음을 충전하는 시간이야. 특히 여름엔 해가 뜨기 전 잎이 무성해진 나무 아래를 달리는 걸 정말 좋아해. 보슬보슬 비가 내리면 그냥 맞으며 달리는데 바닷속을 유영하는 것처럼 너무나 자유롭고 좋아. 더우니까 조금만 달려도 운동을 많이 한 것처럼 땀이 나거든. 그럼 열심히 한 것 같이 느껴지면서 뿌듯함도 더해지는 것 같아.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면 밀린 책을 쌓아두고 읽고, 군살처럼 불어난 살림살이 잡동사니를 버려. 친구들과 종종 와인도 한 잔 해. 와인은 정말 딱 한두 잔 하는데, 다음날 아침 달리기 속도가 더 빨라지는 게 신기하더라고. 달리기 하는 장소는 우리 동네,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운중천이야. 달리다가 잠시 쉴 겸 들리는 나의 동네 스팟을 알려줄게.  

운중동 주민이 추천하는 판교 동네 스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