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장염과 위경련의 콜라보로 시들시들했다가 겨우 살아난 에디터 하루야. ‘먹는 게 제일 좋아’ 인간이라 흰 죽만 먹는 며칠은 정말 우울했어. 회복하면서 일반식으로 천천히 돌아오고 있는데, 마치 신생아가 걸음마 뗄 때처럼 모든 맛이 새로운 거 있지? 김치 한 조각에도 ‘이게 이렇게 맛있었다니’ 하면서 말이야🙊 먹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하루에 세 번은 꼭 확실하게 행복할 수 있다는 걸 깨닫고 새삼 감사했어. 역시 당연한 것은 없다! 우리 코앞으로 다가온 주말도 확실한 행복으로 가득 채워 보자. 이번 레터에서 찾아볼랭?  

ⓒ책마당 | 음주가의책방 ⓒ인스타그램(@sseo0._.01)

책을 읽는 시간을 더 멋지게 완성시켜 줄 공간 2곳을 소개할게😌

[전남 무안] 책마당

물을 주는 데에만 5시간이 걸릴 정도로 넓은 정원 사이에 있는 독립서점이야. 1인 6천 원만 내면 원하는 음료를 마시며 2시간 공간을 이용할 수 있어. 책 읽는 공간이 특히 예쁜데, 보자마자 치앙마이가 떠올랐달까! 사방이 초록으로 가득한 이곳에서 새소리와 함께 책을 읽으면 꾸벅꾸벅 행복한 졸음이 밀려올 것 같아. 100% 예약제이고 당일이어도 미리 전화만 하면 방문할 수 있다고.

[서울 관악] 음주가의 책방 

책을 읽으면 피어나는 감정을 더 진하게 이어갈 수 있는 곳. 적당한 술은 우리를 더 솔직하게, 감정을 풍부하게 하는 것처럼 술과 책의 조합도 어떤 시너지가 있는 것 같아. 술 가격이 저렴한 편이고, 안주 없이 시킬 수 있으니 혼자 조용히 책을 읽고 싶을 때 가 보길 바라. 떠나기 전에는 ‘무엇이든 질문하세요’ Q&A 책에 질문을 남겨 보고 그다음 방문에 누군가 남겼을 답을 기대해 보며 가자. 

에디터 홍삼은 에그타르트를 먹기 위해 포르투갈로 떠날 큰 그림을 그리고 있어. 아직 멀고 먼 그날을 기다리는 동안 성난 여행세포를 달래줄 맛집을 공유할게.✈️ 

[서울 마포] 히히히 연남점

겉바속촉의 '포르투갈식'부터 금, 토, 일만 나오는 묵직한 '홍콩식 에그타르트'까지 모두 만날 수 있는 야무진 곳. 두 나라의 에그타르트를 한 번에 비교할 수 있어 내가 어떤 종류를 선호하는지 모를 때 가기 딱 좋은 곳이지. 유쾌한 이름처럼 미소가 지어지는 맛이니 연남동에 방문한다면 이곳의 타르트와 함께 경의선 숲길 산책을 즐겨보길 바라. 일산점도 있다랭!

[경기 부천] 벨렝

매장에서 맡아지는 향기와 평일임에도 빠르게 줄어드는 에그타르트를 보며 놀랐던 기억이 생생한 곳. 제발 내 앞에서 품절되지 말라는 마음이 닿았는지 다행히 오리지널 맛을 구매할 수 있었지. 입에 닿자마자 파사삭하는 게 느껴질 정도로 바삭한 패스트리부터 진한 풍미를 자랑하는 필링까지! 도저히 참을 수 없기에 길을 걸으며 한 입 베어 물었던 타르트의 맛은 정말 완벽했어. 종류가 꽤 다양하지만 오리지널은 꼭 구매해 보길 추천할게. 이곳에서 택배로도 주문할 수 있어. 

  🥧지도에 찜해둔 에그타르트 맛집 추천한다랭

적당히 선선한 바람이 부는 요즘, 벌써부터 짧은 가을 날씨를 알차게 즐기고 싶은 마음이 들곤 해. 가을과 잘 어울리는 멋스러운 공간 해금서가를 소개할게. '강남에 이런 곳이 있었다니!' 몽자가 이곳에 처음 방문했을 때 느낀 감정이야. 동화 속에서 봤을 법한 푸른 정원과 신비로운 복층의 오두막, 아티스트 주인장의 취향이 돋보이는 아늑한 실내 공간까지. 예약제로 운영되는 공간으로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어서 재충전이 필요한 날과 어울려. 여름에는 시원한 실내에서 좋은 책과 음악과 함께 사유하기 좋고, 선선한 가을에는 꽃과 나무, 식물과 함게 호흡하며 오두막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비정기적으로 열리는 전시, 콘서트 등 콘텐츠를 즐겨봐도 좋아. 마침 9월 29일까지 재미난 전시도 운영 중이니 예술적 영감, 사유와 휴식이 필요할 때면 들러보랭. 

🧡 다음 주 화요일 저녁, 콘서트 함께 할랭?

9월 3일 저녁, 프라이빗한 공간 해금서가에서 주말랭이 몽자의 북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야. 다른 북토크와 달리 소규모로, 책에 담지 못한 개인적인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해. 유명 해금연주자 천지윤님의 라이브 연주까지 준비되어 있어. 몽자와 수다 떨고, 해금 연주도 들으며 특별한 저녁을 보내고 싶다면 여기서 함께하자랭

• 두세시간 : 경기, 인천, 서울에서 진행하는 유기견 봉사활동
• 계단뿌셔클럽 : 이동 약자의 막힘없는 이동을 위해 계단 정보를 직접 수집하는 서비스
• 기브셔틀 : 봉사와 강연, 체험이 더해진 카카오 T에서 운영하는 봉사여행.

🙋‍♀️ 함께 세상을 밝혀볼 랭랭 구함!

더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하고 싶지만 '믿을 만한' 봉사 정보 찾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어. 주말랭이에게 봉사활동 정보나 꿀팁을 전해주면, 우리가 스피커가 되어 세상에 따뜻함을 널리 전해볼게. 많참부!

랭랭은 전주! 하면 뭐가 떠올라? 한옥, 콩나물국밥, 비빔밥 등 다양한 키워드가 있지만 그중에도 '영화'를 빼먹을 수 없지. 매년 열리는 전주국제영화제가 선선한 가을을 맞이해 '전주씨네투어'라는 특별한 모습으로 찾아온다고 해. 전주만의 로컬 감성과 영화를 접목한 경험으로, 단순 영화 관람을 넘어 영화와 음악, 영화와 여행 콜라보로 재탄생했어. 총 6매를 랭랭이들에게 쏠게. 전주에서 색다른 가을을 맞이해 볼랭? 어쩌면 인생 영화와 음악을 만나게 될지도! 

1️⃣ 영화와 음악이 있는 전주

2️⃣ 영화와 함께 전주여행

🖼️ 전시 | 팝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