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무슨 날인 지 알아? 바로…🌹 by. 치미

ⓒ모다갤러리 | ⓒ그라운드시소 | ⓒ 마이아트뮤지엄

그림으로 봄을 만끽하고 싶은 랭랭이에게, 화사한 색감을 느낄 수 있는 서울의 전시 3곳을 소개할게!

[서울 용산] 이자벨 드 가네: 빛이 머무는 곳 (~25/4/3)

인상주의 좋아하는 랭랭이들 있어? 프랑스의 인상주의 화가 이자벨 드 가네의 전시를 통해 새롭게 오픈한 모다 갤러리에 방문해봐. 화사한 색감과 부드러운 붓 터치로 담아낸 프랑스 풍경들을 보면, 마치 따뜻한 봄 햇살 아래 서 있는 듯한 기분이 들 거야! 그림 속으로 한 걸음 들어가, 봄을 만끽해 보자.

[서울 성동] 워너 브롱크호스트: 온 세상이 캔버스 (지금 얼리버드 티켓 판매 중!)

온 세상이 캔버스이고, 랭랭이가 그 위를 걸어가고 있다면 어떨 것 같아? 워너 브롱크호스트는 캔버스 위에 꾸덕한 물감을 거칠게 얹어 거대한 세상을 만든 다음, 그 위를 유영하고 있는 사람들을 그려 넣는 현대미술가야. 쨍한 원색의 물감들은 수영장도 되기도 하고 설산이 되기도 해. 랭랭이들은 어떤 색의 캔버스에 담기고 싶어?

[서울 종로] 알폰스 무하: Painting (지금 얼리버드 티켓 판매 중!)

봄의 여신이 있다면, 아마 무하의 그림 속에 살고 있을지도! 우아한 곡선과 화려한 색감이 특징인 아르누보 대표 작가 알폰스 무하의 작품이 대규모 전시로 찾아왔어. 따뜻한 색감과 생동감 넘치는 구성이 매력적인 무하의 세계 속에서 한층 화사한 봄을 만나보자.

햇볕이 따스해지는게 이제 정말 봄의 초입으로 들어선 듯해. 계절의 변화는 제철 식재료의 변화를 구경하는 재미가 있고, 그 중에서도 특히 봄은 달래, 냉이처럼 향긋함을 맛볼 수 있는 계절이지. 에디터 두부도 제철 음식을 먹어야 새로운 계절을 실감하는 편이라 요즘은 어떤 음식을 먹을까 열심히 고민하고 있어. 봄을 맛있게 시작하고 싶은 랭랭이들을 위해 식료품점부터 온라인 스토어까지 봄을 입으로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곳을 여기에서 소개할게. 파릇함을 맛보니 예쁘게 피어날 꽃들이 더 기다려지는 느낌~🌺

일은 내일부터 열심히 할게요 by. 두부

📚 이런 랭랭이라면 더 추천해!
✔️ 시대를 관통하는 혜안을 만나고 싶은 사람
✔️ 나만의 언어로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은 사람

✔️ 리추얼 하듯 필사를 즐기는 사람 

묵직한 사유가 담긴 한 권의 책, 이제 랭랭이의 책장에도 채워볼 차례야! 

[인천 중구] 시와 예술

'배다리 헌책방골목'이라고 들어봤어? 도깨비나 극한직업 등의 촬영장소로 유명한 인천 관광지야. 주말에는 골동품 장이 서기도 하는 레트로한 공간이지. 여러 헌책방이 들어서있는데, 그중 '시와 예술'이라는 서점을 정말 좋아해. 독립서점 중에는 규모가 큰 편인데 이름에 걸맞게 예술책이랑 플랜테리어가 굉장히 잘어울리는 곳이야. 나는 여기서 백석 시집을 샀는데 손수건을 같이 사면 정성스럽게 포장해주셔. 집에 가서 열어보니 마치 선물을 받는 기분이었다랭.

[인천 미추홀구] 사람과공간딴뚬꽌뚬

내가 사는 주안은 미추홀구에서 가장 번화한 곳 중 하나야. 차도 사람도 많은 도시의 지하에 위치한, 이름부터 독특한 '딴뚬꽌뚬' (한번 발음해 보랭🤭) 딴뚬꽌뚬은 '많이도, 적게도 아닌 적당하게'라는 의미인데, 이름에 걸맞게 잔잔하고 평온한 느낌의 서점이야. 넓고 테이블도 많아 책을 읽거나 공부하는 사람도 많고, 사장님이 구우시는 달콤한 쿠키 냄새가 코끝을 맴돌곤 해. 사장님과 손님이 합심해 남긴 메모들은 구경하는 재미도 있어.

[보너스] 인천 책 지도

지난번 주말토리에서 '독립서점'이라는 전국 책 지도를 소개했었는데, 이 사이트는 인천 내 책 공간을 모은 사이트야. 인천 랭랭이라면 아주 요긴할 거랭.